최 근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에는 일본산 쇠고기는 들어오지 않지만, 일부 수산물은 방사선량 테스트를 거쳐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의 위치가 한반도와는 반대쪽 해안인 데다,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선테스트도 이전보다 엄격해졌지만,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소량의 방사성 물질조차 꺼림칙하다면 수산물은 가급적 ‘찜’으로 조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일본 주간지 ‘여성포스트7’은 최근호(7월28일 자)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생선에 대한 ‘방사능 제거 조리법’을 소개했다.
잡 지에 따르면, 생선의 방사성 물질 제거 첫 단계는 물에 깨끗이 씻는 것이다.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의 안자이 이쿠로(安齊育郞) 방사선 방호학 명예 교수는 “세슘은 수용성이므로 확실히 물로 씻으면 50~60%는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은 물고기의 비늘 등 사이사이에 묻어 있을 수 있는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안자이 교수는 “부엌칼로 비늘을 제거하고, 머리·내장·뼈는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인근 바다에서 잡힌 넙치의 경우 내장과 뼈에서만 전체의 50%에 해당하는 세슘이 검출됐었다.
조리법도 중요하다. 생선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가장 나쁜 조리법은 ‘회’, 좋은 조리법은 ‘찜’이다. 안자이 교수는 “생선을 구울 경우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세슘도 10% 정도 줄어든다.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방 사선종합의학연구소 사키야마 히사코(崎山比早子) 전 주임연구원은 “생선을 찌면 세포막이 파괴되면서 그 안에 있던 세슘의 70~80%가 수분과 함께 빠져나온다”며 “단, 방사능에 오염된 생선을 찔 경우 국물은 마시지 말고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상진 기자 j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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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라면 이렇게 먹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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