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31, 2011

미국에서 겨우살기 - 1

안녕하세요. 한달이 지났네요.
시차적응에 2주, 동네 지리 익히는데 2주가 훌쩍 가버렸습니다.

오늘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네요.
학교에 느즈막히 일하러 나갔는데 교수가 안나와서 집으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잘들 계시죠?

지언이와 겸이는 도착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 초등학생들은 7:30까지 등교입니다.
애들 깨우고 밥먹이고 차태워서 보낼려면 6시부터는 깨워야 합니다.
상촌초등학생들이 막 깨어날 시간에 등교를 하죠. ㅋㅋ
요즘은 좀 익숙해져서 이제 깨우면 잘 일어납니다.
처음 2주는 아주 전쟁이었는데 말이죠.

여기서도 아이들은 방과후를 합니다.
학교에서 6시까지 돌봐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맡겼습니다.
미국 애들이랑 같이 놀면 아무래도 더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지언이랑 겸이가 더 좋아하네요.
게다가 태권도를 일주일에 2번을 합니다.
애들이 태권도복을 한복입듯이 손님이 집에 찾아오면 도복을 갈아입고 나옵니다.

여긴 정말 작은 동네입니다. 인구가 8만5천 정도에 Georgia주 평균의 절반정도의
수입을 버는 가난한 동네입니다. 물론 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된 동네라서 그럴 수도 있겠죠.
다행히 학교며, 교회, 마트가 5-10분 거리에 있어서 편리합니다.
다만 한국 음식 해먹을려면 1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가야 되는게 불편하지만
제 사촌은 4시간을 와야하는 곳에 살고 있어서 우리를 많이 부러워하더군요.

날씨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제주도와 비슷한 위도에 있는데 햇살은 확실히 뜨겁지만 단풍이 아주 볼만합니다.
저녁 무렵 노을도 인상적이구요.

아이들에게 미국에서 여러 가지 활동에 참가하도록 애를 쓰는 편인데 사진이 정리되는대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언이 생일



동네수영장



uga



aw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