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23, 2011

Wednesday, November 09, 2011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네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 되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내 주는 자비하셔서 늘 함께 계시고
내 궁핍함을 아시고 늘 채워주시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내 주와 맺은 언약은 영 불변하시니
그 나라 가기까지는 늘 보호 하시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링크1
링크2

윤동주 - 참회록(慘悔錄)




참회록(慘悔錄) -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懺悔)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滿)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懺悔錄)을 써야 한다.

― 그 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告白)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隕石)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

윤동주가 고국에서 쓴 마지막 詩




정호승 - 나뭇잎을 닦다

정호승 - 나뭇잎을 닦다

저 소나기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가랑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봄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기뻐하는 것을 보라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고이고이 잠드는 것을 보라
우리가 나뭇잎에 앉은 먼지를 닦는 일은
우리 스스로 나뭇잎이 되는 일이다
우리 스스로 푸른 하늘이 되는 일이다
나뭇잎에 앉은 먼지 한번 닦아주지 못하고 사람이 죽는다면
사람은 그 얼마나 쓸쓸한 것이냐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종으로 섬기는 예수님에 관한 성경공부중에
자신의 죽으심을 아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장면에서
목사님이 읊어주신 시다.

가을비에 떨어지는 낙엽만보다가
기뻐하며 돌아가는 가을 비를 볼 수 있게 되어서 감사.



가을에 감기조심하시고
다들 기뻐하세요.

Tuesday, November 08, 2011

미국에서 겨우살기 - 4


















<그림을 누르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은 겸이, 오른쪽은 가을이의 작품입니다.
제목은 자화상과 나의 꿈.
겸이의 아래 그림은 도형에 색을 칠한 것인데
색이 참 화려하고 이쁩니다. 그러고보니
아래 그림이 가려졌네요.
가을이의 꿈은 새가되어서 날아다니는게 꿈이랍니다.

이번 주부터 summer time이 해제되었습니다.
새벽별보면서 학교 다니던 아이들이 해가 뜬 후에 학교에 가게 되어서
너무 좋아하네요. 저도 이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듯 ...

가을이는 여기서 테니스와 골프를 배우고 있습니다.
겸이도 골프를 한번 시도해봤는데 클럽을 휘두르는게 너무 버거워서
못하고 가을이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골프는 아이들만 무료로 가르쳐주시는 할아버지에게 배우고
테니스는 체육을 전공하는 교회 형제에게 무료로 배우고 있습니다.
테니스 코트에서 지언이는 가장 어린애입니다.
무엇이든 배우고 싶어하는 욕심이 좀 걱정되지만
정말 열심히 하기 때문에 그만두라고 말하기도 어렵네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니까 앞으로 2주후에는 레슨이 끝이 납니다.
최근에는 지언이 친구 아빠가 늘 데려다 줘서 요즘
지언이의 골프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모르고 있네요.
오늘도 레슨이 있는 날인데 오늘은 같이 가서 격려해줘야 겠습니다.
이 녀석은 부모의 격려와 상관없이 뭐든 열심히 재미있게
하는 것 같아서 참 부럽습니다.

Friday, November 04, 2011

윤동주 - 소년

소년(少年) - 가을 하늘의 마법적 기능 - 1939년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우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 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씃어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順伊의 얼굴이 어린다. 少年은 황홀히 눈을 감아 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順伊의 얼굴은 어린다.


MBC 스페셜 "가을, 윤동주 생각" 10/4/2011

일본산 생선 먹을때는

최 근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에는 일본산 쇠고기는 들어오지 않지만, 일부 수산물은 방사선량 테스트를 거쳐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의 위치가 한반도와는 반대쪽 해안인 데다,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선테스트도 이전보다 엄격해졌지만,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소량의 방사성 물질조차 꺼림칙하다면 수산물은 가급적 ‘찜’으로 조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일본 주간지 ‘여성포스트7’은 최근호(7월28일 자)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생선에 대한 ‘방사능 제거 조리법’을 소개했다.

잡 지에 따르면, 생선의 방사성 물질 제거 첫 단계는 물에 깨끗이 씻는 것이다.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의 안자이 이쿠로(安齊育郞) 방사선 방호학 명예 교수는 “세슘은 수용성이므로 확실히 물로 씻으면 50~60%는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은 물고기의 비늘 등 사이사이에 묻어 있을 수 있는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안자이 교수는 “부엌칼로 비늘을 제거하고, 머리·내장·뼈는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인근 바다에서 잡힌 넙치의 경우 내장과 뼈에서만 전체의 50%에 해당하는 세슘이 검출됐었다.

조리법도 중요하다. 생선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가장 나쁜 조리법은 ‘회’, 좋은 조리법은 ‘찜’이다. 안자이 교수는 “생선을 구울 경우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세슘도 10% 정도 줄어든다.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방 사선종합의학연구소 사키야마 히사코(崎山比早子) 전 주임연구원은 “생선을 찌면 세포막이 파괴되면서 그 안에 있던 세슘의 70~80%가 수분과 함께 빠져나온다”며 “단, 방사능에 오염된 생선을 찔 경우 국물은 마시지 말고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상진 기자 j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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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2011.07.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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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도 많다 너나 먹어라.
댓글의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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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라면 이렇게 먹어야 할 듯.


미국에서 겨우살기 - 3











이 주의 학생으로 귀여미가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처음 학교에 아이들을 데리고 갔는데
교감선생님이 아이 이름을 전혀 발음하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기염으로 타협을 했는데, 정작 담임선생님은 정확하게 발음을 하더군요.
그래도 대부분 기염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생활하는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fun run 이라는 이름으로 모금행사를 했습니다.
나는 코스를 정해서 뛰는 마라톤으로 생각했죠.
하지만 경악했습니다.
약 30분간 운동장을 계속 뛰는 행사였던 것이죠.
지언이는 총 13바퀴, 겸이는 11바퀴를 뛰더군요.
아이들의 체력이 괜히 좋은게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정말 뛰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마라톤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새벽부터 저녁까지
자주 곳곳에서 뜀박질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지언이는 학교에서 수학 영재반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문제를 보면 한국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영재반으로 들어갈만한 겁니다만...ㅋㅋ
영어를 잘했다면 진짜 영재반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얘기는
뿌듯함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지만 감사했습니다.
수원에서는 아이가 집중하지 못해서 문제라는 선생님의 얘기를 들었거든요.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Tuesday, November 01, 2011

미국에서 겨우살기 - 2

우리가 살고 있는 Athens는 예전 Georgia주의 主都였다고 한다.
UGA를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시골이라 사람도 많고 도시가 정돈된 이유였을 것이다.
현재는 금융과 산업이 번성한 Atlanta가 주도이다.

UGA는 1785년에 개교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이 동네가 숲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조경학과가 아주 유명하다.
UGA에서 가장 인상적인

이곳은 UGA Arch라고 하는데
학부생이 이곳을 지나면 졸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돌아서 다닌다는 전설이... ㅋ

학교가 넓으니까 스쿨버스 노선이 상당히 많다.






버스는 주로 학생들이 운전을 하는데 상당히 거칠게 운전한다.
그래도 사고는 거의 없다.
여학생들 운전수도 꽤 많은데 멋지다.

여기서는 Football의 인기가 상상 이상이다.
지난 주에는 UGA의 천적인 U of Florida와 경기가 Florida에서 있었다.
UGA는 붉은 색, UFL은 파란 색이 상징하는데
경기장의 절반씩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곳은 UGA의 경기장.
경기가 있는 주말이면 금요일 5시 이후에는 학교에 주차를 할 수 없다.
주로 토요일에 경기가 있는데 모든 주차장은 유료주차장으로 변한다.
시험기간의 학생들도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힘들 정도로 학교는 술판으로 변한다.
혹자는 미국인들의 풋볼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일상이 지루하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재미있는건 여학생들은 경기장에 드레스를 차려입고 하이힐을 신고 온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웃겼는데 이젠 그러려니 한다.














지난 주 UGA가 UFL을 23:20으로 역전승했다.
나도 기뻤다.
뭔지 잘 모르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