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05, 2007

책 읽기? NO, 이젠 책 쓰는 시대

1.
TIME紙에 거울을 달고 올해의 인물은 'You'라는 말이 증명하듯이 점점 스스로를 드러내는 일이 잦아지고 광범위하게 늘어나고 있다.
책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젠 누구라도 - 누구라도! - 책을 쓰고 있고, 출판해서 당당히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는 예도 드물지만 생기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책을 쓰라는 책(100권 읽기보다 한 권을 써라 , 멋진 내 책 만들기)이 노소를 불문하고 유행하고 있다.

2.
외국에서는 실제 개인의 체험을 책으로 발간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소개되고 있다.
최근에 Bonfire of the brands, 택시운전사, 남장여자 등 1, 2년여의 경험을 블로그(택시기사)에 올리거나 책으로 발간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3.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논픽션에 대한 사람들의 대단한 관심이 이제는 관음증을 대리만족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영화 트루먼쇼의 마지막 장면, "다른 채널에서는 뭐하지?"...
유행은 언제고 사라지고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책을 쓰고 싶은, 생각을 정리하고 말하고 싶은 욕망은 언제고 우리 속에 자리잡고 있다. 나도 책을 쓰고 싶다.
전에 타던 차가 아벨라 92년 산이었는데 30만km를 훨씬 넘게 몰았다. 40만이되면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 물론 그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이제 다른 소재를 찾아봐야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렵사리 풀어놔도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해를 못하면 쓸모없는 책이 되고만다.
나를 이해시키고 다른 이를 이해시킬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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